2019년 7월 시작한 GeekNews가 첫 1년 동안 어떻게 성장했고, 하다 스튜디오는 무엇을 배웠는지 정리했습니다.

GeekNews 1주년 회고

GeekNews는 2019년 7월 10일 첫 글을 올리며 업계 지인들 위주로 클로즈드 베타를 시작했고, 7월 16일에 외부에 공개했습니다. 1년이 지난 2020년 7월, 돌아보니 생각보다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처음 목표는 단순했습니다. 해외와 국내의 다양한 기술 뉴스를 한국어로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하고, 제목과 요약만 계속 보아도 업계와 기술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돕는 것. 그 목표는 지금도 달라지지 않았고, 이 문제를 느끼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도 첫 1년이 확인해주었습니다.

첫해의 주요 변화

1년 동안 GeekNews에는 여러 운영 채널이 붙었습니다.

  • 2019년 7월 10일, 클로즈드 베타 시작
  • 2019년 7월 16일, GeekNews 사이트 공개
  • 2019년 7월 20일, 트위터 봇 @GeekNewsBot 시작
  • 2020년 2월 23일, Slack 봇 공개
  • 2020년 2월 25일, Facebook 페이지 시작
  • 2020년 2월 26일, GeekNews Weekly 뉴스레터 시작
  • 2020년 4월 3일, 소셜 이미지 자동 생성 기능 적용

1주년 시점 기준으로 월간 활성 사용자는 약 5만 명, 일간 활성 사용자는 평일 기준 평균 2,229명이었습니다. Weekly가 발행되는 월요일이 가장 높고, 주말에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트위터 봇 팔로워 3,300명, Slack 채널 200개, Weekly 구독자 927명까지 왔습니다.

유입에서 가장 큰 변곡점은 역시 Slack 봇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는 분들이 많이 쓰는 슬랙 채널에 공유되면서, GeekNews는 “방문해야 하는 사이트”에서 “업무 흐름 안으로 들어오는 정보 채널”이 되었습니다. 트위터를 통한 유입도 꾸준했는데, 국내에서 트위터 사용자가 줄어들고 있다고들 하지만 개발자 분들은 여전히 많이 쓰고 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콘텐츠를 직접 올리는 일

첫 1년 동안 총 2,411개의 기술 뉴스가 등록되었습니다. 그중 운영자가 직접 올린 것이 1,974개, 하루 평균 5.4개입니다. 1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뉴스를 올렸습니다.

처음 오픈할 때는 한동안 혼자 대부분 올리게 될 거라는 각오로 시작했습니다. 초기에 커뮤니티 서비스를 만들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빈 공간을 버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나머지 437개는 다른 사용자들이 올려주셨습니다. 주위에 여쭤보면 “글 올리기가 겁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편하게 올려주셔도 됩니다. 사이트 가입 없이도 읽을 수 있지만, Vote와 Favorite을 쓰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1주년 기준 가입자는 632명으로 Weekly 구독자보다도 적었습니다.

Slack 봇이 바꾼 흐름

첫해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변화는 Slack 봇이었습니다. 웹사이트를 열어보는 사용자는 “시간을 내서 방문”하지만, Slack 채널에서 뉴스를 보는 사용자는 이미 일하고 있는 흐름 안에서 GeekNews를 만납니다.

이 차이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같은 링크라도 개인 북마크에 남을 때와 팀 채널에 올라갈 때의 의미가 다릅니다. 팀원이 댓글을 달고, 나중에 회의나 기술 선택의 근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후 GeekNews가 여러 협업 도구 봇을 계속 확장한 것도 이 경험 때문입니다.

Favorite이 보여준 수요

GeekNews는 가입 없이도 대부분의 글을 읽을 수 있지만, Vote와 Favorite을 사용하려면 로그인해야 합니다. 가입 장벽을 낮게 두면서도, 나중에 다시 볼 가치가 있는 글을 저장할 수 있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첫해에 Favorite이 꾸준히 늘어난 것은 의미 있는 신호였습니다. 개발자들이 단순히 “오늘 본 뉴스”만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다시 참고할 자료를 모으는 용도로 GeekNews를 쓰고 있다는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1주년 기준 가장 많이 즐겨찾기된 글 순위는 이렇습니다.

  1. 개발자 대상 200페이지 이하 추천 도서
  2. 케빈 켈리의 68가지 조언
  3. 신규입사자를 잘 온보딩 시키는 방법
  4. 집에서 일했을 뿐인데 생산성이 폭발했다 (뱅크샐러드 재택근무 이야기)
  5. Computer Science 독학하기
  6. Spotify의 Squad 팀 모델은 실패였다

이 목록은 GeekNews 사용자가 어떤 정보를 오래 가치 있게 보는지 알려주는 귀한 운영 데이터가 되었습니다.

외부 납품과 운영 비용

서버는 AWS에서 운영되고 있어서 비용은 모두 자체 부담입니다. 다행히 기사를 좋게 봐주신 곳이 있어, 외부에 소정의 비용을 받고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한화그룹의 청년 창업·취업 지원 CSR 프로그램인 드림인의 기술뉴스 섹션에 GeekNews가 제공되었습니다. 기술뉴스가 필요하신 곳이 있으면 연락 주세요.

소셜 이미지 자동 생성 서비스인 social.hada.io도 이 시기에 조용히 적용했습니다. 페이스북·트위터로 공유될 때 요약 내용을 OG 이미지로 동적 생성해주는 서비스로, AWS Lambda@Edge와 CloudFront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차후에 외부에서도 쓸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입니다.

첫해의 결론

첫해에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작고 반복적인 배포가 커뮤니티 신뢰를 만든다는 점이었습니다.

Slack 봇, Weekly 뉴스레터, 소셜 이미지 생성은 각각 작아 보이지만 모두 같은 방향을 향했습니다. 사용자가 더 편하게 발견하고, 더 쉽게 공유하고,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것. 다음에 하고 싶은 일들도 명확합니다. Ask GN, Show GN, 그리고 특정 주제를 더 심도 있게 다루는 긱뉴스만의 콘텐츠. 1주년 시점의 GeekNews는 완성된 제품이 아니라, 오래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첫 번째 결과물이었습니다.

원래 공지: GeekNews 1주년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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