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ekNews 사용자들과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첫 번째 큰 자리, GeekNight 2024를 준비하며 생각한 커뮤니티의 의미.
GeekNight 2024를 진행합니다
2024년 12월, GeekNews 사용자 분들을 모시고 GeekNight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주제는 “라이프 해킹 - 즐거운 삶을 위하여”였습니다.
GeekNews는 오랫동안 온라인에서만 만나는 커뮤니티였습니다. 누군가는 글을 올리고, 누군가는 댓글을 달고, 누군가는 매일 아침 회사 Slack에서 뉴스를 봅니다. 하지만 같은 글을 읽는 사람들이 실제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관심사를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삶과 일을 다루는지는 화면만으로 알기 어렵습니다.
GeekNight는 그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아보자는 시도였습니다.
행사 정보
- 일시: 2024년 12월 12일 저녁 7시
- 장소: 서울 마포구 공덕동 마포T타운 5층 해피홀
- 구성: GeekNews 이야기, 라이트닝 토크, 네트워킹
- 주제: 라이프 해킹 - 즐거운 삶을 위하여
기술 자체보다 기술을 쓰는 삶
GeekNight의 주제를 라이프 해킹으로 잡은 이유가 있습니다. GeekNews 사용자들은 기술에 익숙하지만, 기술 자체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기술을 통해 일을 줄이고, 배움을 지속하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만들고, 투자와 건강과 생산성을 다루고, 삶을 조금 더 재미있게 만드는 이야기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발표 주제도 넓게 열었습니다. 실제로 모인 라이트닝 토크 목록을 보면 GeekNews 커뮤니티의 성격이 잘 보입니다.
- 주식은 로봇이 해주고, 저는 놀고만 싶습니다 — dsp
- 인지과학 연구로 증명된 학습 보조 도구 Anki: 10배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 배휘동
- Notion에서 Google Docs로 돌아가는 이야기 — 김수빈
- GTD와 Inbox 그리고 생산성 시스템의 함정 — 데이브
- 5분이면 저보다 창업 잘하는 개발자가 됩니다: 개발자 대표 창업기 — nurinamu
- 50대 개발자들의 커리어 해킹: 임원, 괴수, 스타트업 그리고 새로운 출발점 — 524
- 신생 개발팀의 AI 기술 활용법: 생성형 AI와 함께 성장하기 — popenaga
- 테니스에 미친 개발자가 테니스 다이어리 앱을 만들기까지 — 박시형
- Cursor와 Expo로 고통없이 앱 만들기 — sungchi
- 5년 동안 집에서 서버를 운영한 썰 — K리그 프로그래머
- 운영비 0원, 글로벌 수익형 AI 서비스 제작기 — 조코딩
단순히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좇는 사람들이 아니라, 기술을 자신의 일과 삶에 적용해보는 사람들입니다.
라이트닝 토크와 네트워킹
GeekNight는 긴 키노트보다 짧은 라이트닝 토크와 네트워킹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각자의 실험을 짧게 공유하고, 이후에 직접 대화하는 방식이 커뮤니티 행사에 더 잘 맞는다고 보았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글과 댓글로 쌓이지만, 오프라인 만남은 신뢰의 밀도를 바꿉니다. 댓글에서 보던 아이디가 실제 사람이 되고, 평소에 저장해두던 글의 작성자와 대화를 나누면 커뮤니티는 조금 더 살아 있는 장소가 됩니다.
발표 주제를 일부러 한 방향으로 좁히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였습니다. GeekNews를 읽는 사람들은 개발자이지만, 관심사는 개발 언어와 프레임워크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일하는 방식, 배우는 방식, 돈과 시간의 관리, 사이드 프로젝트의 지속성까지 모두 기술을 쓰는 삶의 일부입니다.
하다 스튜디오가 기대한 것
하다 스튜디오는 GeekNews를 대형 컨퍼런스로 키우고 싶었던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작지만 밀도 있는 만남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좋은 링크를 공유하던 사람들이 서로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나누고, 다음 프로젝트의 힌트를 얻는 자리입니다.
GeekNight는 GeekNews가 온라인 정보 채널을 넘어 커뮤니티로 이어질 수 있는지 확인하는 중요한 실험이었습니다. 사이트가 오래 살아 있다는 것은 글이 올라오는 것만 뜻하지 않습니다. 그 뒤에 실제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원래 공지: GeekNight 2024(긱뉴스 밋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