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BS
다시 살아난 BBS, 위잉위잉
🔗 beebs.hada.io
BeeBS는 뉴스 피드, SNS, 채팅방과는 다른 속도로 사람들이 일상과 관심사를 함께 이야기하는 공간입니다. 오래된 게시판의 단순함 위에 요즘 웹의 편집, 검색, 모바일 경험을 더했습니다.
BBS, but alive again
지나간 이야기가 다시 살아나는 대화 공간
새 글만 빠르게 흘려보내기보다 댓글과 반응이 붙은 대화를 다시 발견하고, 책과 영화처럼 사람들이 함께 이야기한 대상도 오래 남기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습니다.
뉴스 피드 옆에 다른 속도의 공간
GeekNews에는 매일 좋은 링크와 새로운 소식이 쌓입니다. 하지만 요즘 써본 도구에 대한 짧은 감상, 개발과 커리어에 관한 고민, 최근 읽은 책이나 본 영화처럼 뉴스 피드에 올리기에는 조금 어색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BeeBS는 이런 이야기를 위한 옆방에서 출발했습니다.
- GeekNews 사용자들의 일상과 경험
- 개발, 제품, 커리어에 관한 질문
- 책, 영화, 게임, 보드게임, 술 같은 취향
- 만들고 있는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
- 뉴스가 아니어도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
첫 번째 공간인 GeekNews BeeBS는 GeekNews 오른쪽 아래에서 작은 서랍처럼 열립니다. 읽던 페이지를 떠나지 않고 대화를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하면 독립된 페이지로 넓게 볼 수 있습니다.
오래된 글을 다시 살리는 Buzzing
일반적인 게시판은 새 글이 올라올 때마다 이전 글이 아래로 밀립니다. BeeBS의 기본 화면은 최신순이 아니라 활발(Buzzing) 순입니다.
댓글과 반응이 생긴 글은 다시 위로 올라옵니다. 며칠 전에 시작한 이야기라도 새로운 경험과 질문이 더해지면 다시 보입니다. 새로 올라온 글은 새글, 참여가 많이 쌓인 글은 인기 탭에서 따로 볼 수 있습니다.
좋은 대화는 처음 올라온 순간에만 가치가 생기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 다른 사람이 참여하고 새로운 관점이 붙으면서 더 좋아지기도 합니다. Buzzing은 그런 글에 다시 숨을 불어넣기 위한 장치입니다.
이야기의 대상을 연결하는 Hex
게시판에서 책 한 권을 이야기하고 몇 달 뒤 같은 책을 다시 언급해도, 두 대화는 보통 서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글은 쌓이지만 사람들이 함께 이야기한 대상은 목록 뒤로 흩어집니다.
Hex는 글 속 대상을 구조화된 카드로 넣고 같은 식별자로 연결합니다.
표지와 저자, 출판 정보 또는 포스터와 감독, 출연진을 대화와 함께 보여줍니다.
종목 코드와 시장, 회사 정보와 참고용 가격 정보를 하나의 대상으로 연결합니다.
플레이 정보와 난이도, 생산자와 지역 같은 취향 데이터를 관련 글과 함께 쌓습니다.
외부 페이지의 제목, 설명, 대표 이미지를 읽기 쉬운 미리보기로 보여줍니다.
Hex를 누르면 대상의 상세 정보와 그 대상을 언급한 다른 공개 글을 볼 수 있습니다. 정보와 대화가 따로 흩어지지 않고, 커뮤니티가 관심을 보인 대상의 지도로 남는 것이 목표입니다.
편하게 쓰고 빠르게 움직입니다
BeeBS의 글쓰기 화면은 보이는 그대로 편집하는 WYSIWYG 방식과 Markdown 원문 편집을 함께 제공합니다. Markdown을 몰라도 제목, 목록, 인용, 링크, 이미지와 코드 블록을 넣을 수 있고, 익숙한 사용자는 원문을 직접 다듬을 수 있습니다.
키보드만으로도 주요 흐름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j와k로 글 사이를 이동합니다.w로 새 글을 쓰고c로 댓글 입력칸으로 이동합니다.//로 Hex 검색을 엽니다.Cmd/Ctrl + K로 이동, 정렬, 테마를 찾는 명령 팔레트를 엽니다.?로 전체 단축키를 확인합니다.
시스템, 라이트, 다크 모드 외에 색을 덜어낸 모노와 PC통신의 기억을 살린 터미널 테마도 제공합니다.
작게 시작해 오래 운영하는 구조
BeeBS는 TypeScript, React, Vite, Node.js, Hono, PostgreSQL과 Drizzle ORM으로 만들었습니다. Tiptap 기반 에디터에서 편하게 작성하되 글은 Markdown으로 저장해 특정 에디터의 내부 형식에 지나치게 묶이지 않도록 했습니다.
공개 글과 목록, Hex 상세 페이지는 CDN과 ETag를 활용해 캐시하고, 세션과 내 반응 여부 같은 개인화 정보는 별도 경로로 분리합니다. 작은 서버에서도 빠르게 읽히고, 글과 대화가 많아져도 오래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우선했습니다.
첫 번째 게시판부터
BeeBS는 GeekNews 사용자들과 실제 대화의 흐름을 검증하는 단계입니다. 앞으로는 다른 사이트에도 붙일 수 있는 임베디드 게시판과, 각 커뮤니티가 자기만의 관심사 데이터베이스를 쌓는 서비스로 발전시키려 합니다.
지금은 첫 번째 공간을 잘 운영하며 다음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UI가 어색한 곳, 더 있었으면 하는 Hex,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BeeBS 안에 글이나 댓글로 남겨주세요.